교육, 취업 등각 분야에서 여성의 삶의 질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이에 따라 남아선호 도 줄어들어 남녀간 출생 성비(性比)가 정상수준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통계청이 ‘여성주간’을맞아 발간한‘통계로 본 여성의 삶’ 자료에 따르면 1990년 18.3%에 불과하던 여고생의 4년제대학 진학률이 지난해에는 44.0%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남자와 여자의 4년제 대학 진학률 격차 역시 98년 5.2%포인트에서 2000년에는3.4%포인트로 감소했다.
98년 47.0%이던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도 지난해에는 48.3%로 늘어났다. 반면 같은기간 중 남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0.7%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여성권익이 개선되면서 남아선호 경향도 줄고 있다. 99년 여아는 29만4,000명, 남아는 32만2,000명이 태어나 여아100명당 남아 비율이 109.6을 기록했다.
이는90년(116.5)과 95년 (113.2)과 비교할 때 크게감소한 것으로 자연상태의 출생 성비(103∼107)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통계청 관계자는“첫째 아이와 둘째아이의 출생 성비는 105.6과 107.6인데 비해 셋째아이는 143.1로나타나 아들을 낳기위한 다산(多産) 경향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용이나 임금 측면에서 남녀 격차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 1주일에 36시간미만 일을 하는 ‘임시직 취업자’의 여성비율은 57.5%로 남성보다 15%포인트나 높았다.
또지난해 20∼24세 계층의 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남성은 45∼49세(199.9)까지 임금이 2배 가량올라갔지만 여성은30∼34세(143.2)까지 높아진 뒤에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동안 15세이상 여성의 독서인구 비율은 58.6%로 남성의 60.2%에 비해 낮았고 신문구독자 비율도 여성은 54.8%로 남성(76.0%)보다 적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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