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지난달 17일 용산경찰서에서 투신자살한 곽모(22) 이경에게 가혹행위를 한 임모(22) 상경 등 2명에 대해 폭력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모(22) 수경을 징계키로 했다.이들은곽 이경이 숨지기 전날인 16일 오후 “영창으로 보내 버리겠다”고 협박하는 등 곽 이경이 용산서에 배치된 지난달 8일부터 3차례 얼굴, 가슴 등을 구타한 혐의다.
경찰은 “부검결과와 현장에 있던 입대 동기들의 진술 등에서 타살 가능성을 찾지못했다”며 “일단 곽 이경이 고참들의 구타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보강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이경은 지난달 17일 용산서 별관 4층 내무반에서 동기 3명과 TV를 보던 중 창문 밖으로 떨어져 숨졌으나 유족들이 타살 의혹을 제기, 서울청이 용산서에서 수사권을 넘겨받아 직접 조사해왔다.
최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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