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해외로 밀반출하려다 경찰에 적발된 뒤 제기된 통일신라시대 금동불상 진위논란은 진품쪽으로 결론이 나고 있다.충남 서산경찰서와 경찰청이 각각 동일한 문화재 밀매꾼을 적발, 금동불상 등 3점에 대한 감정을 의뢰하면서 서산서는 지난해 7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가치 없음’이란 판정을 받고 내사종결했고, 경찰청은 5월 국립중앙박물관측으로부터 ‘가치가 높은 문화재’라는 상반된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 받은 서울지검은 최근 다시 문화재청에 의뢰, 금동불상 감정에 참여하지 않은 또 다른 전문가 10명으로부터 재감정을 받아 7명으로부터는‘진품’, 3명으로부터는 ‘모조품’이라는 결과를 통보받고 최근 밀반출 사범 9명을 기소했다.
전문가 다수 의견에 따라 검찰도 진품으로 가닥을 잡은것.
그러나 7대 3의 다수결론이 난 것처럼 재판과정에서 논쟁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어 여전히 불씨는 남아있다.
문제가 된 금동불상은 입상과 좌상, 여래좌상 등 3점으로 당초 문화재청측은 입상과 좌상은 근ㆍ현대 모작품으로, 여래좌상은 중국 청대 작품으로 감정했었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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