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대만(臺灣)이 만일 독립을 공식적으로 선언할 경우 군대를 동원해 대응할 것임을 경고했다고 뉴스전문 웹사이트인 `챤롱'이 1일 보도했다.이 웹사이트는 장 주석이 최근 군사훈련에 참가 중인 인민해방군 장성 100명을 불러모은 자리에서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이 만일 대만 독립을 강행할 경우나는 인민해방군을 동원해 대만을 해방시키기 위한 전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장주석은 또 "천 총통이 최근 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과 접근해 대만 독립을 위한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대만은 중국과 대만 문제에 미국 신행정부가 개입할 것이라는 환상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인민해방군은 지난달 1일부터 남동부 푸젠(福建)성 해안에서 10만명의 병력이 참가한 가운데 육해공 합동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으며 이 훈련은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
웹사이트는 장주석이 "이번 군사훈련은 대만의 독립 시도시 중국은 주권과 영토적 단일성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대가라도 치를 각오가 돼 있음을 만천하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장주석은 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산당 창당 80주년 기념연설에서 대만과의 통일을 중국 공산당이 21세기에 직면한 가장 중요한 `역사적 과업들'중 하나로 명시했다.
챤롱은 북경일보, 북경청년보, 북경경제보 등 9개 언론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뉴스전문 웹사이트이다.
(베이징=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