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하키가 중국에 충격의 대패를 당했다.한국은 1일 성남하키경기장서 열린 제3회 KT컵 국제여자하키대회에서 김창백 감독이 이끄는 중국에 이렇다할 공격한번 펴보지 못하고 1_6으로 대패했다. 한국여자하키가 A매치에서 중국에 패한 것은 중국하키협회가 탄생한 지 19년만에 처음이다.
중국의 압박수비에 한국이 철저히 무너졌다. 중국은 우세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국의장기인 압박수비를 오히려 적극 활용, 한국의 오른쪽 공격을 철저히 무력화하며 대승을 이끌어 냈다. 중국은 전반 3분 저우 완펑이 페널티 코너를성공시켜 첫 골을 기록한 데 이어 10분께 페널티 코너와 필드골을 연속 집어넣어 3_0으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중국은 전반 22분 왕 지우얀이수비를 제치고 필드골을 작렬, 5_0으로 점수차를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전반 종료직전 김윤미가 페널티 코너를 성공시켜 영패를 모면했다.
열악한 환경속에서 정신력만으로 분투해 주기를 바란 결과였다. 이번 대회서 중국과일본의 상승세가 뚜렷한 것은 투자덕분. 중국은 김창백감독을 유치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아 시드니올림픽 5위 등 수직 상승하고 있고 일본또한 꾸준히 세계대회를 유치해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구장도 없어 이번 대회도 참가국 수를 6개국으로제한했고, 친선경기 형식으로 치른다는 조건속에서 겨우 국제연맹으로 개최 허가를 받아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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