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시어터용 100만~200만원대 OK▼안방 극장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꿈의 영상매체로 불리는 DVD(Digital Versatile Disc,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를 비롯, 홈시어터용 AV(오디오 비디오)앰프, 스피커, DVD롬, 멀티미디어 사운드카드 등 각종 멀티미디어 기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가격도 내리고 있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안방 극장을 꾸밀 수 있기 때문이다.
DVD는 CD와 똑같은 모양의 음반에 특수 압축기술을 사용해 CD의 약 6배인 4.7GB 용량의 영상, 음향, 문서 등 다양한 정보를 수록할 수 있다.
게임, 음악, 문서보관용 등 여러 용도로 쓰이고 있으나 가장 주목 받는 분야는 영화다. DVD가 영화시장에서 각광을 받는 이유는 비디오테이프나 여러 장의 레이저디스크에 담아야 할 내용을 1장에 간편하게 수록할 수 있기 때문.
극장에서나 들을 수 있는 돌비 입체음향과 극장식 디지털 음향시스템(DTS) 정보를 수록, 가정용 오디오 기기를 연결하면 집에서도 웅장한 음향효과를 느낄 수 있다.
DVD는 미국에서 비디오테이프와 레이저디스크 시장을 대체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영화배급사들이 올해를 기점으로 비디오테이프와 DVD를 동시 출시하고 있다.
영화는 미국 시장의 경우 약 1만여 편의 타이틀이 나와 있고 국내도 지난해부터 워너, 소니, 20세기폭스, 브에나비스타 등 직배 영화사들 위주로 타이틀이 출시돼 700편에 이르고 있다.
DVD로 안방극장을 꾸미려면 DVD플레이어와 대형 모니터, 앰프와 스피커 시스템을 갖추면 된다. 저가형의 경우 100만~200만원 내외면 만족할 만한 안방극장을 갖출 수 있다.
DVD플레이어는 20만원대의 저가형부터 100만원대에 이르는 고급형까지 다양하다. 보급형 구입시 기록용 CD인 CD-R과 CD-RW 재생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한다.
일부 제품은 이들 매체를 재생하지 못해 동영상이나 음악 등 각종 멀티미디어 자료를 담아놓은 CD를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
PC용 DVD플레이어인 DVD롬은 재생 속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요즘은 16배속 제품이 주류다. PC사양에 따라 8배속 이하면 영상이 끊기는 문제가 발생해 불편을 겪을 수 있다.
홈시어터 시스템의 필수 요소인 AV앰프를 구입할 때는 디지털 극장식 음향시스템(DTS)기능 지원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돌비 디지털 음향시스템과 다른 방식의 DTS기능을 지원하지 못하면 DTS음향만 들어 있는 일부 타이틀을 재생할 수 없다.
스피커는 정면의 좌우와 중앙, 뒷면의 좌우 및 저음 재생 전용스피커(우퍼)를 1조로 묶어 5.1채널로 부른다.
초보자의 경우 부분별로 구입하는 것보다 아예 1조로 구성된 시스템을 구입하는 게 편리하다.
DVD플레이어와 대형 스크린으로 장식된 홈시어터. 각종 멀티미디어 기기들이 양산돼 비교적 저렴하게 홈시어티를 꾸밀 수 있는 안방극장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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