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난민아닌 비법월경자"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9일 길수가족은“피난민이 아니라 명백히‘비법월경자’”라면서 탈북자의 존재 자체를 부인했다.
30일 평양방송에 따르면 외무성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회견에서“중국측도중ㆍ조간에는 극소수의 비법 월경자들이 있지만 피난민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공식 확인했다”면서 이번 사건은 “장길수가 반공화국 그림을 그리도록 꾀어 남한 출판물에 실리게 해 망명 구실을 만들어 낸 조작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 자기들의 활동범위에도 속하지 않는‘비법월경자’문제를불법처리해 조선반도의 북남화해 과정에 장애를 조성해 대결을 조장시키고 있는데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남북화해를 달가워하지 않는 남한의 불순세력과 정보요원이 음흉한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기위한 비열한 책동을 해왔다”고 밝혔지만,남한정부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비난하지 않았다.
이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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