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 50% 미만 규제가 1일로 종료되자 이동통신업체들이 초고속 무선 인터넷 시장 선점을 통한 신규 가입자 확보에 나서는 등 시장점유율 경쟁이 다시 치열해지고 있다.5월 서울 등 수도권과 대전 지역에서 cdma 2000-1x 서비스를 시작한KT프리텔(KTF)은 1일 이 서비스를 전국 광역시로 확대키로 했다. cdma 2000-1x는 기존 2세대 서비스보다 10배 가량 빠른144Kbps 속도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2.5세대 서비스다.
KTF는 최근 부산 울산 대구 광주 제주 등 5개 광역시에 기지국600여개를 추가 설치, 전국에 1,500여개 기지국 설치를 완료했다.
KTF 관계자는 “무선인터넷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어섰고 cdma 2000-1x에만 3만5,000여명이 가입했다”며 “11월까지 전국 20여개 지역에 기지국을 추가 설치, 연말까지 2.5세대 이동통신 시장점유율을 45%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라고말했다.
이미 전국 97개 지역에서 cdma 2000-1x 서비스를 시작한 LG텔레콤(LGT)은1일부터 7월 한달동안 초고속 무선인터넷 판촉행사인 ‘LG텔레콤 초고속 페스티벌’을실시하는 등 신규 고객잡기에 나섰다.
LGT는 홈페이지(www.lg019.co.kr) 및 유ㆍ무선 인터넷 포털 ‘이지아이’(www.ez-i.co.kr)를 통한 이벤트를 통해 참가자에게 경품으로 승용차와 노트북 컴퓨터까지 지급하는 등 대대적인 판촉전을벌이고 있다. LGT는 7월 판촉전을 시작으로 cdma 2000-1x 붐 조성에 나서 연말까지 가입자 110만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2일 무선인터넷을 통해 신용카드 결제 등을 할 수 있는MC(Mobile Commerce)카드를 출시하고 결제 시장 공략에 나서는 한편 cdma 2000-1x 가입자를 위한 컬러 컨텐츠 서비스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황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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