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ㆍ주택은행의 대주주인 골드만삭스와 ING그룹이 각각 상대 은행장을 크로스 인터뷰하는 등 본격적인 행장 선임작업에 돌입했다.김상훈(金商勳) 국민은행장은 1일 “ING그룹에서 파견된 얀 옵드빅 주택은행 부행장이 행장실을 방문, 합병은행을경영하게 될 경우 어떤 전략으로 은행을 끌고 갈 것인 지 등에 대해 꼼꼼하게 질의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오진석(吳鎭碩)한국지점장 등도 29일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을 방문해 합병 후 은행의 중장기 비전과 경영전략 등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이들은 두 행장 면담 결과 보고서를 상세하게 기술해 양측 본사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에서는 이들대주주가 합의, 합병은행장을 전격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대두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벌써 A행장이 내정됐다는 루머까지 나돌고 있다.
두 은행 합병추진위원회는 조만간 이들 외국계 대주주 대표를 포함한 6~7인으로 행장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가급적이 달 말까지 합병행장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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