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수출부진으로 생산증가율이 떨어지고 설비투자가 7개월 연속감소하는 등 올초잠시 회복세를 보였던 실물경기가 또다시 탄력을 잃고 있다.29일통계청이 발표한‘5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반도체와 사무회계용 기계 생산이 부진, 지난해 동월 대비2.3% 증가하는데 그쳤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 2월8.8%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3월6.4%, 4월 5.6% 등 3개월째 둔화했다.
또정밀기기와 자동차 부문의 투자가 급감하면서 지난달 설비투자 역시6.6% 감소했다. 이에따라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전월차’가 0.2포인트 감소, 5월 경기가 4월보다도 악화했음을 시사했다.
반면, 내수용 소비재 출하와 건설수주,도소매 판매 등에서는 미미하지만 회복세를 이어갔다. 소비지표인 도소매판매는 자동차 판매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도매업과 소매업의 판매신장으로 4.9% 증가했다.
내수용 소비재출하는 승용차와 정수기,룸에어콘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증가세로 반전, 전달보다3.2% 증가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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