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기관이 효과적인 리스크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부가 감독 및 규제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김인준(金仁俊)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29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창립 30주년 기념 리스크관리 심포지움에서 “정부는 감독 및 규제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대출 및 투자 의사결정에 대한 경영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며 “금융기관은 리스크를 고려한 성과 평가 및 자본 배분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이겐 뢰플러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 대표이사는 ‘연기금 및 보험회사의 투자정책’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국제 주식시장을 이용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한국 주식에만 투자하는 경우보다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은 개회 연설에서 “대부분의 금융회사들이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보다는 개별적ㆍ부분적으로 관리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감독당국은 금융회사의 리스크관리 내실화를 금융소프트웨어 개혁 10대 과제 중 하나로 선정,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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