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 덴마크 "국가도 CI시대"

7월17일까지 예술의전당디자인 미술관(02-580-1536)에서 열리는 ‘덴마크의 공공디자인/콘트라푼크트’전은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는 전시회다.전시작 50여 점 모두 덴마크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의 로고인데 하나같이 덴마크 전통 왕관의 이미지를 차용했다.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이 로고만 보면 덴마크 것임을 알 수 있게한 국가ㆍ공공기관 이미지 통합(CI) 작업의 결과다.

왕립도서관의 로고는 왕관 밑에책이 쌓여 있는 모습이고, 문화부의 로고는 왕관의 선을 매우 부드럽게 표현함으로써 자유분방한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우체국 로고는 소식을 전한다는의미에서 왕관 밑에 나팔을 그려 넣었고, 왕립극장 로고에는 어릿광대가 숨어 있다. 모든 로고는 장난감 ‘레고’의디자인으로 유명한 CI 전문회사 콘트라푼크트사가 제작했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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