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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벤처 1번지'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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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벤처 1번지' 꿈

입력
2001.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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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신도시의 대동맥격인 성남대로 일대가 ‘제2의 테헤란 밸리’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지하로 지하철 분당선이 달리는성남대로의 야탑역~오리역 구간에는 최근 대규모 벤처빌딩이 속속 들어서고, 벤처기업들이 입주하면서 대규모 벤처밸리로 변신중이다.특히 벤처 특수를 노린 국내 최대규모의 벤처빌딩인 분당벤처타운이 최근 착공돼‘제2의 테헤란 밸리’로의 기대를 더욱높였다.

분당벤처타운은 30층과 34층짜리 두개의 건물로 야탑역과 오리역 중간지점인 정자동 24일대에 들어설 예정.2004년 완공되며 자동제어시스템과 초고속통신환경, 방축열시스템 등 최첨단 지원시설을 갖춘다.

성남시는 이 건물에 1,000여개 벤처업체를 유치하기로 하고 신청업체에게 세제혜택과 입주자금 융자 알선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성남시 김동만(金棟萬) 벤처기업계장은 “분당은 한국통신본사와 SK텔레콤 연구소 등 통신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며 “현재210여개에 불과한 벤처업체가 2005년까지는 2,000여 개로 늘 것”이라고자신했다.

이 일대가 벤처인들에게 관심을 모은 것은 1999년 초. 벤처열풍과 함께 서울의테헤란 밸리에 입주하지 못한 벤처업체들이 하나 둘씩 분당으로 내려오면서 벤처들의 보금자리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임대료가 싼 것도 큰 장점. 테헤란밸리(평당 600만원대)보다 최소한 150만~200만원 저렴하다.

이 일대에 들어선 벤처기업은 현재 210여 업체. 지하철 분당선 야탑역을 시작으로서현-초림-백궁-미금으로 이어지는 지하철 역세권에 몰려 있다.

분당 밴처밸리의 터줏대감은 야탑역 역세권에 위치한 분당테크노파크. 아파트형 공장으로문을 열었던 이곳에 99년부터 벤처업체들이 입주하기 시작해 벌써 100여개 업체를 넘어섰다.

성남시는 주변에 1만여평의 부지를 추가 확보해2005년까지 모두 400여개의 벤처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분당테크노파크 인근에는 7,500평규모의 전자부품연구원이 건설중이고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 두루넷, GNG텔레콤 등 70여개 벤처 업체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다.

분당의 중심 상권인 서현역 일대에는 국내 무선통신사업을 주도하는 SK텔레콤 연구소를비롯, 삼성전자연구소, 포스데이타 등 국내 대기업 연구소가 입주해 있고 초림역과 백궁역일대에도 터보테크, YTC텔레콤 등 30여개의 벤처 회사가들어서 밤을 잊은 ‘벤처 야경’(夜景)을 만들어낸다.

이에 고무된 성남시는 야탑역에서 오리역을 잇는 81만4,000여평을 새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로 지정, 초고속통신망 등 인프라 구축에 들어갔다.

앞으로 인근 판교일대에 대규모 벤처 집적시설이 들어서면 분당은 대표적인 벤처도시로재탄생할 전망이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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