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은 뉴스를 몰고다닌다.’지난 시즌 미 프로농구(NBA) 정규리그에서 꼴찌를 차지한 워싱턴 위저즈의구단주 마이클 조던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고교생을 뽑는 도박을 감행했다. 드래프트에서 고교생이 전체 1순위를 차지한 것은 NBA55년 역사상 처음이다.
조던이 1순위로 지명한 쾀 브라운(19)은 조지아주 브룬스빅의 글린아카데미고교졸업반으로 208cm, 108kg의 포워드 겸 센터. 지난 시즌 경기당 20.1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해 조지아주에서 올해의 선수로 설정되기도했던 쾀은 당초 플로리다대로 진학할 예정이었으나 마음을 바꿔 드래프트에 참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복귀설이 거의 굳어져가는 마이클 조던은 “우리는가능성을 높이 산다”면서 “당초 선발권을 트레이드하기로 했었으나 미래에 위저즈를 이끌 빅맨이 필요해 쾀을 지명했다”고 털어놨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전체 2순위도 고교생이 차지하는 등 6명의 고교생 중4명이 1순위에 지명되는 최대 이변이 발생했다. LA클리퍼스는 213cm의 센터 타이슨 챈들러(18ㆍ도밍게즈고교)를 지명했고 시카고 불스도 4순위로손우드고교의 에릭 커리(208cm)를 뽑았다. 커리는 지난 시즌 22점, 9리바운드, 6블록슛을 기록한 포워드 겸 센터. 오크힐고교의 데사가나디오프도 8순위로 클리블랜드에 지명됐다.
대학물을 먹어본 선수로는 미시간주립대 2년생인 제이슨 리차드슨이 전체5순위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지명돼 그나마 체면을 세웠다. 듀크대를 NCAA우승으로 이끌며 올해의 대학선수로 선정된 셰인 배티어는 전체 6순위로처져 체면을 완전히 구겼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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