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의 핵심 서비스로 자리잡을 컬러 동영상 분야에서 한국 업체들의 발빠른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삼성전자 등 업계의 분석에 따르면 3세대 컬러 동영상 휴대폰 분야의 국내 기술수준이 외국 사업자보다 6개월~1년 가량 앞서있어 서비스 본격화와 함께 세계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 NTT도코모의 경우 4월부터 3세대 동영상 휴대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소프트웨어결함 등 기술적 문제로 연기한 상태이며 노키아 에릭슨 등 3세대 이통을 주도하는 유럽 업체들도 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반면 국내 업체들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cdma2000 1x 용 컬러 동영상휴대폰을 개발한 것으로 시작으로 컬러 동영상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세대 컬러 동영상 휴대폰의 경우 세계 동영상 표준인 MPEG4 동영상 디코더(Decorder)기술, 스테레오 사운드 기술, 20만 색상 이상을 표현하는 컬러 TFT-LCD기술, 메모리 반도체 기술등 다양한 기반 기술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이러한 기반 기술과 함께 무선으로 멀티미디어 동영상을 실시간 구현하는 무선스트리밍 부문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이기태(李基泰)사장은 “한국업체들이 컬러 동영상 서비스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초기 시스템 안정화와 기술 표준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아직 많다”면서도“하지만 관련 기술 개발이 이어진다면 세계 이동통신 시장에서 한국업체들의 새로운 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전망했다.
이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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