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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중앙당 후원회…돈가뭄 해갈 기대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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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중앙당 후원회…돈가뭄 해갈 기대 미흡

입력
2001.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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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28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당 후원회를 열었다.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만이고, 야당이 된 뒤 네 번째 후원회다. 민주당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전용학(田溶鶴)대변인, 자민련 이양희(李良熙) 사무총장, 이완구(李完九) 총무 등 여권 인사들이 후원회장을 찾았고, 김각중(金珏中) 전경련회장,김창성(金昌星) 경총회장 등 재계 인사들도 눈에 띄었다.

현미 설운도 김수희 등 연예인들이 식전행사로 분위기를 돋웠다.

한나라당은 이 달 초만해도이번 후원회가 만성적인 ‘돈 가뭄’을 한꺼번에 씻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당직자들의 입에서“세 자릿수(100억원대를 의미)는 되지 않을까”라는 말이 심심찮게 흘러 나왔다.

재벌 정책을 둘러싼 여야 논란 이후 기업들 사이에 우호적인 분위기가조성됐고, 당 지지도가 높아지면서 직ㆍ간접적으로 후원의사를 밝힌 인사들도 늘어나는 추세였기 때문. 게다가 대선이 가까워진 만큼 ‘보험’ 수요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날 들어온 후원금은 당초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들은 “언론사 세무조사가 기업들의 발길을 무겁게 만든 것 같다”고분석했다. 김무성(金武星) 총재 비서실장은 “언론사 세무조사 문제로 후원회에 제대로 신경을 쓰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 “정확한 집계를 해 봐야겠지만 지난해 수준(30여억원)과 비슷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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