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저명 인사들의 옷을 만들어 온 것으로 유명한 홍콩의 한 양복점 종업원 55명은 헤비급 오페라 스타 루치아노 파바로티(65)가 주문한 9 벌의 양복과 2벌의 재킷을 만드느라 밤샘 작업까지 한 끝에 파바로티가 요구한 27일 오후까지 납품을 하는데 성공했다.파바로티는 25일 홍콩에 도착한 후 침사추이(尖沙角)에 있는 양복점 샘스테일러에 28일 자신이 홍콩을 떠나기 전까지 만들어 달라며 1만3,000달러 상당의 옷을 주문했으며, 양복점 측은 파바로티가 27일 저녁에 홍콩에서의 마지막공연을 하기 직전 이를 완성해 납품했다.
영국 왕들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테니스 스타 안나 쿠르니코바, 가수 리키 마틴 등의 옷을 만든 바 있는 샘스 테일러의 주인 마누 웰와니는 파바로티의 옷에는 보통 사람 것보다 50㎝의 옷감이 더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파바로티의 신체 치수는 공개하기를 거부하면서 “우리는 그보다 몸이 더 큰 권투 선수와 일본 레슬링 선수들의 옷도 만든 적이 있다”고 말했다.
/홍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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