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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일섭 前국방차관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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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일섭 前국방차관 소환조사

입력
2001.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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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일섭(文日燮) 전 국방부 차관의 ‘거액도난 사건’을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ㆍ朴榮琯 부장검사)는 28일 문 전 차관이 군수관련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소환 조사 중이라고밝혔다.검찰은 문 전 차관이집에서 도난당한 10만원짜리 자기앞 수표 66장과 미화 1만6,000달러, 현금 1,100만원 등에 대한 자금추적 자료를 토대로 제공자가 누구였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여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29일 중 뇌물수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문 전 차관을상대로 도난당한 돈의 출처와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 중이며 범인인 운전병 이모(22)병장의 진술과 어긋나는 부분에 대해서도 확인작업을 벌이고있다

검찰은 또 당시 도난당했던3,840만원 외에 추가로 드러난 자금에 대해서도 제공자를 추적, 대가성이 드러나면 전원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문 전 차관을 상대로돈의 출처와 제공자와의 관계, 대가성 여부 등에 대해 밤샘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그러나 운전병 이씨의 진술이 구체적이지 못하고 시간이 많이 지난사안이어서 확인작업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20일 군에서 문 전 차관의 거액도난 사건에 대한 수사의뢰와 함께 자료를 넘겨받아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와 자금추적 작업을 벌여왔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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