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브리치는‘서양미술사’의첫 문장을 “사실상 미술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미술이라는 단어는 시대나 장소에 따라 전혀 다른 것을 의미하는지도 모른다”고썼다.그는 모든 미술 작품은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고, 미술가는 작품을 통해 시대가 부여하는 목적의식을 표현한다고믿었다.
개별작품 해설에 치우치거나, 통시적 사실 나열에 그쳤던 미술사는 그에 의해 ‘역사성’을 획득했다.
이 책은 전공자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미술 입문서로 자리잡았다. 1959년작으로 국내 번역은 77년. 지금은 미술 전문출판사로 자리매김한 열화당이 내놓은 미술신서의 첫 책(상ㆍ하 두 권)이었다.
열화당은 통쇄 22쇄를찍었고, 94년 도서출판 예경으로 옮기면서 한 권으로 묶여 모두 6만 부 정도가 팔렸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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