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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세요 / 존레논 음악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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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세요 / 존레논 음악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 外

입력
2001.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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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레논 음악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 제임스 우달 지음20세기 최고의 록그룹이라는 찬사만으로는 다할 수 없는 비틀즈의 세계. ‘신비틀 광풍(Neo Beatlemania)’은 21세기에 오히려 더하다.

1980년 ‘호밀밭의 파수꾼’을 손에 든 암살자마이크 채프먼에 의해 살해된 후 존 레논은 계속 신화를 더해가고 있다.

이 책 역시 존 레논에 대한 하나의 해석이지만시각은 기존에 쏟아져 나온 책들과는 다른 신선함이 있다.

저자는 주로 그의 여인 오노 요코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존 레논의 삶을 해석한다. “오노는레논으로 하여금 예술이 예술가 자신을 위해 만들어진다는 자아중심적 사고에 빠져들도록 해 헤로인과 마오이즘, 그리고알코올 속에서 지내게 했다.” 레논의 영감의 원천이 되었던 오노와의 기이하고도 매혹적인동반 관계다. 한길사 1만 원.

■갈릴레이의생애/ 베르톨트 브레히트 등 지음

20세기 최고의 독일 극작가 브레히트의 ‘갈릴레이의생애’(1943년 초연), 역시 독일어권 극작가들인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물리학자들’과하이나르 키파르트의 ‘J. 로버트 오페하이머 사건에서’ 등 3편의 희곡을 수록한 책이다.

공통적으로 과학 및 핵과 관련된 분야에서 진실을 아는 자가 겪는 갈등과 선택을 그렸다.새로운 시대와 세계를 여는 희망이라고 믿었던 과학적 탐구가 오히려 인류 평화를 위협하는 존재로 변했다.

이런 갈등의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 과학자들의위치와 그들의 ‘도덕적 책임’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브레히트는 “진실을 모르는 자는 단지 바보에 그친다. 그러나 진실을알고도 그것을 거짓이라고 칭하는 자는 범죄자다”라는 갈릴레이의 말을 인용한다. 차경아 경기대 독문과교수옮김. 두레 1만 원.

■소문의역사/ 한스 노이바우어 지음

고대 그리스 아테네와 스파르타 간의 펠로폰네소스 전쟁부터 얼마 전 미국은 물론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클린턴과 르윈스키 스캔들에 이르기까지, 인간사회의 소문을 둘러싼 문화사다.

“모두가그렇게 말하더라”는 것이 소문이다. 누가 소문 속에서 말하고 있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소문은 전염병 바이러스처럼유포돼 역사의 향방을 바꿔놓기도 한다. 저자는 수수께끼 같은 소문의 역사를 탐구의 차원으로 끌어들였다.

프랑스 혁명 당시 거리에 뿌려진 전단지,1ㆍ2차 세계대전시 삐라로 나돌던 소문 등 사례가 생생하고 흥미롭다.

‘소문의 집’이라고까지불리는 인터넷의 시대, 그 파괴력은 우리가 이미 경험하고 있다. 세종서적 1만 원.

■한반도의외국군 주둔사/ 이재범 등 지음

‘웅진도독부에서 주한미군까지’라는부제가 말해주듯 삼국시대 이후 현재까지 한반도에서 주둔했던 외국군에 관한 사실과 의미를 학자들이 정리했다.

군기빠진 군대를 지칭하는 ‘당나라 군대’라는 말은 삼국통일을 전후한 시기의 당군, 혹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중공군에 대한 기억에서 비롯됐다.

몽고군의 100여 년 고려 침공은 ‘마마’와‘수라’라는 말을 전파시켰다. 1882년 임오군란 이후 한반도에는 단 하루도 외국군이 주둔하지 않은날이 없었다.

“이 땅을 거쳐간수많은 외국군 가운데 상당수는 일부 지배집단이 그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애걸해서 불러들인 반민족적 사리사욕의 결과였다”며“어떤 명분으로도 외국군을 이 땅에 들여놓고 자주와 독립, 자존을 운위할 수 없다”는주장이다. 중심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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