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27일 군 징병제를 96년만에 공식 폐지했다.프랑스 대통령궁과 총리실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외부 위협이 줄고 지원병 제도가 성공을 거둬 징병제가더 이상 필요치 않다”면서 당초 내년 2월1일로 예정된 징병제 폐지를 18개월 앞당겨 이날자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필립 탕기 국방부 대변인은 “징병제 폐지로 20만명의 젊은이가 당장 혜택을 받게 됐다”면서 지난해입대자들은 11월 말 이전에 군 복무가 해제된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그동안 18세가 된 남자는 병역의 의무를 필하도록 돼있었다.
1789년 프랑스 혁명때 처음 도입된 국민개병제는 1905년 제3공화국 시절 징병제로 정착됐고 2번의세계대전과 알제리 독립전쟁, 베트남전쟁 등을 거치며 폐지 논의가 계속돼 왔다.
프랑스군은 내년까지 9만2,500명의 전문지원병과 2만7,000명의 국민자원병으로 구성될 전망이다./파리 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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