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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 보고서 - 中, 10년내 반도체제외 全산업 한국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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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 보고서 - 中, 10년내 반도체제외 全산업 한국추월

입력
2001.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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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는중국이 반도체를 제외한 전 산업에서 우리나라를 추월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삼성경제연구소는27일 ‘중국이 몰려온다’라는 연구보고서에서 중국은 백색가전, 섬유, 신발 등우리나라 주력산업에서 이미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가전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TV 36%, 에어컨 50%, 세탁기 24% 등 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연구소는또 중국은 5년 안으로 디지털가전, 합섬, 첨단공작기계, 철강 분야에서, 10년 내에는 정보통신, 석유화학, 조선, 자동차 등에서 우리나라와 대등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10년에는 대부분 산업에서 우리나라를 추월할 것이며, 반도체에서만 우리나라가 우월할 수 있겠지만 이도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특히 중국이 전통산업 위주에서 벗어나 정보통신(IT) 등 첨단산업의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어 외환위기 이후 한국경제 회복의 주역이었던 국내IT분야가 집중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중국은 인구 12억7,000만명의 내수시장, 지도층의 일관되고 강력한 리더십, 6,000만명 화교들의 네트워크와 자본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7~8%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경제연구소관계자는 “중국의 급속한 성장은 자본주의 나라보다 더 자본주의적인 기업경영과 첨단산업에 대한 집중적 투자로 대표되는 정부 정책의 결과“라며“중국의 부상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우리 경제의 성장 속도와 질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변형섭기자 hispeed@h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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