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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현대유화 지원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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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현대유화 지원 '진통'

입력
2001.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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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석유화학 채권단은 27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운영자금 850억원 등 총 5,100억원의 단기유동성지원 방안을 논의했다.주관은행인 한빛은행은 ▲ 이 달 말 만기도래하는 협조융자 1,000억원 10월말까지 만기 연장 ▲ 운영자금850억원 신규지원 ▲ 기한부 수입신용장(L/C) 한도 2억5,000만달러 10월말까지 보장 등 총 5,100억원 가량의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채권단은 신규 운영자금 지원에 따라 회사측과 자금관리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자금관리단도 7월 중 파견할 방침이다.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조흥, 산업, 외환 등 10개 은행은 29일까지 이 같은 지원 방안에 대한 동의 여부를서면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채권단은 현대유화 완전감자를 거부하고 있는 현대산업개발, 현대백화점 등 대주주에게서 경영권포기각서와 완전감자동의서를 받아내기로 했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대주주의 완전감자 동의가 없으면 채권단의 지원이 있을 수 없다는 방침에 변함없다”며 “회사정상화를 위해 대주주들이 조속히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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