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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장 누가 뛰나] (4)대구·경북· 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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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장 누가 뛰나] (4)대구·경북· 강원

입력
2001.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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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한나라당내에서는 문희갑(文熹甲) 시장이 독주채비를 갖췄다. 그는 각종 기관, 단체를 찾아 다니며 특강을 하는 등 이미 사실상의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문시장에게 유일한 걸림돌은 어려운 지역경제와 맞물린 지지도 하락. 불출마 의사를 명백히 하고 있는 김만제(金滿堤ㆍ수성갑) 당 정책위원회 의장이 새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김 의장 자신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한 사람이 10년 이상 시정을 이끄는 것은 문제”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임명직 대구시장출신으로서 1995년 선거부터 꾸준히 시장감으로 거론된 이해봉(李海鳳ㆍ달서을) 의원의 행보도 관심거리. 올해 초 “시장직에 뜻이 없다”고 밝혔지만 당의 공천만 보장된다면 그도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이 크다.

여권은 인물난속에서 차선책을 찾느라 고심중이다.

▼경북지사 ▼

이의근(李義根)지사의 3선 가도에 별다른 방해물이 없어 보인다. 이 지사는 도정 6년의 성과가 탄탄하고 현직 프리미엄까지 있어 공천 0순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임명직 지사를지낸 이상배(李相培ㆍ상주) 시지부장이 기회를 엿보고 있으나 아직은 정중동(靜中動). 서울시장직에 관심을 표시하고 있지만 “본심은경북지사에 있다”는 얘기가 나돈다.

경북부지사 출신의 김광원(金光元ㆍ봉화 울진) 의원도 정치경력과 행정경력을두루 갖춘 ‘준비된 후보’로 평가 받는다.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주진우(朱鎭旴ㆍ고령 성주)의원도 ”당에서 명령만 떨어지면 언제든지 출격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공천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여권에서는 신국환(辛國煥)전 산자부 장관, 박준홍(朴埈弘) 전 대한축구협회회장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강원지사 ▼

다른 지역과는달리 김진선 지사가 확실한 입지를 굳히지 못했다.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김 지사의 재공천 확률을 반반으로 보고 있다. 대타로는 함종한(咸鍾漢) 전지사가 강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여권 후보는민주당과 자민련의 판짜기에 영향을 받으리라는 추측이다. 연합공천의 가능성이 높아 타지역의 공천 결과가 나와야 양당 가운데 어느쪽 인물을 내세울 것인가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자민련 후보가 공천을 받을 경우 김영진(金榮珍) 전 의원이 유력하다. 정치와 행정에 모두 밝고 당내에서도 평판이 좋다.민주당에서 공천권을 행사하는 경우라면 최동규(崔棟圭) 중소기업청장의 가능성이 높다.

여권에서는 이밖에남동우(南東佑) 전 강원부지사, 이영래(李永來) 전 청와대 행정수석, 이돈섭(李敦燮) 전 강원부지사 등이 거론된다.

대구=유명상기자

msyn@hk.co.kr

춘천= 곽영승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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