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얼어붙은 설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미국, 일본 등에서 30억달러규모의 외자를 조달해 기업들에 장기 저리로 공급하기로 했다.진 념(陳 稔)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7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의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과 정책과제’를 보고했다. 정부는 7월2일 국무회의에서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진 부총리는 이날 김 대통령에게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의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등 해외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 산업은행 등에서 설비투자용으로 지원하는 9조~10조원외에 추가로 해외에서 30억달러를 들여와 기업들에 공급하겠다고 보고했다.
진 부총리는 또 올해 연간 성장률을 당초 5~6%에서 4~5%로, 물가는 3%대에서 4%대로 각각 수정하고, 경상수지 흑자는 50억~70억달러에서 120억~130억달러로 늘리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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