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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현대유화 완전감자 세금이 걸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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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현대유화 완전감자 세금이 걸려서"

입력
2001.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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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석유화학 완전감자에 세금이 복병으로 등장했다. 채권단이 현대유화 지원 조건으로 대주주 완전감자를 내걸었지만 수백억원에 달하는 세금이 적지않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27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대유화에 대한 아더앤더슨의 실사 결과 자산가치가 2조8,000억원으로 총부채 2조6,000억원을2,000억원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완전감자 시 대주주가 청산소득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한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자산이 부채를 초과하는 기업이 완전감자를 하면 세금이 부과되는데 규모가 수 백억원에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당초 완전감자 의사를 보였던 현대자동차 등 대주주들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전감자에 동의한 대주주는 현대중공업과 현대건설 뿐이며 현대자동차, 현대산업개발, 현대백화점 등은 완전감자를 거부하거나 아직 동의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법무법인에 세금 부과 문제를 의뢰해놓고 회답을 기다리고 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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