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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수가족 돕는 NGO - 생계비 지원…세계 NGO와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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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수가족 돕는 NGO - 생계비 지원…세계 NGO와 연대

입력
2001.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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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수군 일가족을 베이징 주재 UNHCR 사무소로 인도한 것은 1999년 8월 결성된 ‘길수 가족구명 운동본부’(사무국장 문국한ㆍ文國韓)와 이를 측면에서 도운 일본의 탈북자 지원 시민단체 ‘RENK’였다.NGO간의 국제 연대가 국가간 장벽을 뚫고 탈북자 가족의 참상을 세계에 알린 것이다.

운동본부는 시민단체 ‘북한 민주화 네트워크’의 서울 종로구 내자동의 사무실과 홈페이지(www.NKnet.org) 한 켠을 빌려 쓰면서 일가족의 생계비를 지원하고 한국행을 실현시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왔다.

중국에서 무역업을 하다 길수군 등을 알게 된 뒤 구명운동에 매달려온 문 국장은 15일부터 베이징에 머무르다 직접 UNHCR 사무소로 가족을 데려갔다.

지난 3월 어머니 정순실씨 등 5명이 강제송환됐을 때도 운동본부측은 세계 NGO와 언론에 지원을 호소했다.

가족의 농성은 RENK의 홈페이지(http://www.bekkoame.ne.jp/ro/renk)의‘긴급 정보’를 통해 일본에 알려졌다.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간사이(關西)대 이영화(李英和)교수는 오사카(大阪)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길수군 등의 요구사항과 결심을 언론에 알렸다.

93년 6월 발족한 이 단체의 정식 명칭은‘구하자! 북한 민중 긴급행동 네트워크’이며 이름의 ‘Rescue’와 ‘North Korean People’에서RENK를 따내 약칭으로 삼고 있다.

기관지를 통해 북한 정권을 비난하고 주민에 대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북한에 잠입해 촬영한 비디오 테이프등으로 실상을 공개하고 있다.

97년부터는 옌볜(延邊) 자치주에 비밀 거점을 두고 탈북자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NK측은 가족이농성을 결행하기 직전 대외홍보를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베이징에 있는 관계자를 현장에 파견해 연락업무를 맡도록 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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