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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에게 답합니다 / 일부휴대폰 핸즈프리 안된다는데…

입력
2001.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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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전 LG전자의 PCS폰LGP-6100모델을 구입해 잘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휴대폰에 맞는 핸즈프리를 구하려고 매장을 다녀보니 현재 시판중인 핸즈프리는 이어폰 기능이있는 휴대폰에만 쓸 수 있다고 합니다.그러면 수십만원을 주고 신형 휴대폰을 다시 사야 하나요? 핸즈프리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최승일/인천남동구 만수동

30일부터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됨에 따라 핸즈프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상품정보가 없어 최승일씨처럼 핸즈프리를 구입하기도 전에 뜻 밖의 벽에 부딪치거나 잘못 샀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허다한실정입니다.

최씨 경우는 요즘 출시되는 핸즈프리 대부분이 이어폰잭이 장착된 휴대폰용이어서문제가 생긴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결책이 전혀 없지는 않습니다.

핸즈프리를 만드는 회사 중 삼성전기, 삼신전자 등 몇몇 업체에서는이런 휴대폰 사용자들을 위한 ‘충전잭 전용 핸즈프리’를 별도로 생산하고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제품은 찾는 이들이 많지 않아 일반 매장에서 쉽게 구하기는 어려운 형편입니다.

이어폰 잭이 달려 있지 않은 핸드폰으로는 2~3년전까지 시장에서 판매됐던 LG전자,모토로라, SK SKY 등 3개 회사의 몇몇 모델들이 해당됩니다.

업계에서는 우리나라 휴대폰 가입자 2,600만명 중 5% 정도가 이들 제품을구입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유통매장에 제품이 없는 대신 이들 제조업체는 고객이 주문하면 핸즈프리를 휴대폰 기종에 맞게 개조해준다고 밝히고있습니다.

운전 중 휴대폰에 이어폰을 꽂고 통화하는 것은 무방하기 때문에 굳이 핸즈프리를구입하지 않고 이어폰을 대신 사용해도 됩니다.

보통 4만~10만원하는 핸즈프리에 비해 값도 1만~1만5,000원으로 훨씬 쌉니다. 특히 최근 선이돌돌 말려 있다가 필요시에만 당겨 사용하는 릴타입의 ‘이어핸즈프리’가 나와 알뜰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처럼 핸즈프리는 언뜻 별 것 아닌 것같이 보이지만 알고 보면 구입하기에 매우까다로운 상품군에 속합니다. 실제 핸즈프리 구입시 휴대폰 기종, 차종 등 따져봐야 할 요소가 적지 않습니다.

핸즈프리 전문 유통업체인 클로버텔레콤의한경우실장은 “’잘 안 들린다’ ‘금방 고장나 버렸다’ 는 등 핸즈프리를 구입하고서 맞닥뜨리는 문제들은 사용 미숙 탓도 있지만 잘못된 제품을 구입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지적합니다.

최근에는 200여가지 이상의 제품이 우후죽순격으로 쏟아져 나와 그만큼 소비자의 제품 선택이 더 어려워진상황입니다.

때문에 실제 구입한 제품이 불량이거나 성능이 만족스럽지 못하는 등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일반인들이 제품에 대해 사전지식을 충분히 가져야한다고 업계에서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핸즈프리는 차종에 크게 좌우됩니다. 승용차용 핸즈프리는 보통 1와트(W)의스피커 출력이면 충분한데 소음이 많은 승합차, 트럭 등은 2~3W까지 입력 전압이 올라갑니다. 승합차용 핸즈프리를 승용차에 사용하면 금방 고장이나버립니다.

또 핸즈프리에 장착된 휴대폰은 대부분 핸즈프리를 통해 충전이 되는데 이 과정에서과부하가 걸리면 휴대폰이나 핸즈프리에 치명적인 고장이 발생합니다.

반대로 전원이 공급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제조사의 AS를 받아야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반드시 제조사를 확인하고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일부 수입품이나 국산품 중에 제품 구입후 제조사 연락이 안되거나통화가 돼도 AS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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