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가 저점(底點)을 통과해 본격 회복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26일 한국개발연구원(KDI)과삼성경제연구소, 현대경제연구원 등 국내 주요 민간ㆍ국책연구소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미국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겠지만 3ㆍ4분기중 저점을 지나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이들 연구소는 또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실업률 등 3대 거시경제 지표가 모두 4%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준일(金俊逸) KDI 연구위원(거시경제팀장)은 “미국경제 회복시기를 전망하기는 어려우나 여러 기관의 전망을 종합해 볼 때 4ㆍ4분기에는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대세”라며“우리경제도 3ㆍ4분기에 저점을 지나 4ㆍ4분기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해 4ㆍ4분기의 성장률이 낮은 데 따른 반사효과를 포함해 4ㆍ4분기에는 5%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경제연구원 박동철(朴東哲)거시경제팀장은 “수출과투자부진 등 우려되는 요소가 많긴 하지만 3ㆍ4분기 말 미국경기의 회복조짐이 가시화하면서 우리 경기도 저점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英)경제동향실장은“2ㆍ4분기가 경기 저점으로 3ㆍ4분기까지는 횡보 국면이 예상된다”며“4ㆍ4분기부터 추세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대 거시경제지표는 KDI가 ▦성장률 4%대 초반 ▦물가는 4.2% 안팎 ▦실업률 4%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고삼성경제연구소는 ▦성장률 4.6% ▦물가 4%대 중반 ▦실업률 4%대 초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성장률 4.3% ▦물가 4.1% ▦실업률 4.7%라는 전망치를 제시했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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