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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與 '세무조사' 미묘한 시각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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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與 '세무조사' 미묘한 시각차

입력
2001.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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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자민련, 민국당등 여 3당은 26일 언론사 세무조사 논란에 대해 “언론 기업의 경영 투명성이 확보돼야 한다”며 “당국은 국민이 납득할 공정하고 투명한 법 절차에 따라 처리, 언론자유를 저해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3당은 이날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국정협의회에서 3당 대표 명의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8개항의 공동발표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회의에서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와 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는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중권 대표는 “국세청의 공정하고 합법적인 세무조사에 대해 야당이 무차별적으로 이성을 잃어가며 정쟁을 벌리는 처사가 안타깝다”며 “정부의 당연한 법 집행을 뒷받침하고 야당의 무분별한 정치공세를 막기위해 확연한 우리의 뜻을 펼쳐 보여야 한다”고 공동대응을 요구했다

이에 김윤환 대표는 “최근 빚어지고 있는 언론과의 전면전이 사회를 불안케 하고 있다”며 언론자유나 언론의 비판기능이 침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신중론을 폈다.

그는 “언론개혁은 반드시 필요하고 정부가 수행해야 할 개혁작업이지만 원활한 국정수행에 장애가안 되도록 치밀하고 슬기롭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3당은 또 “북한상선의 영해침범에 대한 군 당국의 조치는 남북관계를 고려한 현실적 대응이었다”면서도 “재발방지를 위한 적절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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