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경제칵테일 / MK,MH 끌어안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경제칵테일 / MK,MH 끌어안기?

입력
2001.06.27 00:00
0 0

“우리가 남이가.”경영권 분쟁으로 갈등을 빚었던 정몽구(鄭夢九ㆍMK) 현대ㆍ기아자동차 총괄회장과 정몽헌(鄭夢憲ㆍMH)현대아산이사회 회장 간에 화해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26일 현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MK는 최근 고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명예회장 비서실의 직원 3명을 현대차 직원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그룹 PR본부장 등 일부 직원도현대ㆍ기아차 계열인 현대모비스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PR본부는 지난 해 MKㆍMH간 싸움에서 MH측을 대변해 홍보전을 펼쳤던 곳.

이 같은 변화를 두고현대 주변에선 ‘MK의 MH 끌어안기’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그룹 계열사의 직원들을 감싸 안는 게 장자로서 할 일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MK가 현대 본사인 계동사옥을 매각하지 않고 유지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 그룹의 법통을 잇기 위한 포석이긴 하지만 어찌됐든 MH에게 먼저 화해의 신호를 보냄으로써 경영권 분쟁의 아픔을 씻어보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정씨 일가는 28일정 전명예회장의 100일 탈상제를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서 지낼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MKㆍMH 형제가 공식적으로 화해의 악수를 하게 될 지 주목된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