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인도 등 핵강국이 될 수 있는 국가들로부터 미국보다 더 많은 미사일공격 위협을 받고 있다고 이고리 세르게예프 러시아 대통령 전략문제 담당 보좌관이 26일 주장했다.세르게예프 보좌관은 이날 인테르팍스 통신과 회견에서 “최근의 핵무기 확산 우려는 과거 어느때 보다 심각한 상황”이라며 “인도와 파키스탄은 현재 러시아 영토에 도달할 수 있는 탄도 미사일을 12종이나 개발 중이거나 실전 배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들 국가는 특히 거리면에서 미국보다 러시아에 가깝다는 점에서 우리의 안보가 과거보다 한층 취약해 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더욱이 이들 국가의 핵무기는 통제를 받지 않고 있으며, 실수로 발사될 위험도 상존해 러시아의 위험이 더욱 크다”고 덧붙였다.
국방장관 출신인 세르게예프 보좌관의 이같은 발언은 러시아가 최근 미국과 미사일방어(MD) 계획을 논의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모스크바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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