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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기자회견 "7월 대정부 투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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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기자회견 "7월 대정부 투쟁 강화"

입력
2001.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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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ㆍ段炳浩)은 정부의 노동 탄압에 대응해 다음달 5일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25일 밝혔다.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은 자동차, 중공업 등 금속산업연맹 소속 업체가 중심이 돼 12일의 연대 파업보다규모가 훨씬 크고 강도도 더 할 것이라고 밝혀 노동계와 정부의 충돌이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이 노동자서민의 생존권과 기본권을 말살하고 민주노총을 와해하려 하고 있다”며 “내달 5일 하루 총파업에 이어 7일 지역별 대규모 집회와 가두투쟁, 13일 10만 조합원 상경 투쟁 등 대정부 전면 투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에는 임ㆍ단협과 관계 없이 산하 노조 1,500여개의 참여를 최대한 이끌어내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이어 ▦단병호 위원장검거령 철회 및 노동 탄압 중단 ▦정리해고 중심 구조조정 중단 ▦민생개혁법안 국회통과 등을 촉구했다.

한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하 민변) 소속 변호사와 법학교수 등152명은 이날 정부의 노동계 탄압 중단 등을 촉구하는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의 정당한 노동권 행사에 대해 정부가 공권력을 동원, 탄압하고 있다”며 “민변 변호사들과 노동법을 전공하는 학자들로서 법의 해석과 적용이 왜곡되고 남용되는 현재의 국면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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