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 탱크의 대폭 물갈이냐, 아니면 현상유지냐.’6월 말과 7월 중순까지 조세연구원,금융연구원 등 주요 국책연구원 원장의 임기가 만료될 예정인 가운데 예상을 깨고 조세연구원 원장에 송대희(宋大熙) 한국경제연구원 부설 경제정보센터 소장이 선임,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리실 산하 경제사회연구회는22일 이사회를 열어 유일호(柳一鎬) 현 원장의 후임으로 송 소장을 선임했다.송 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는 유 원장과 두 차례의 표 대결을 펼치고도 결론이 나지 않았으나 인터뷰 점수 등을 감안, 최종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유 원장의 경우 국책연구원 평가에서1위를 차지하는 등 유임이 유력했는데,의외의 결과가 나왔다”며“정부가 ‘씽크 탱크’인 국책연구원 원장에 대한 물갈이에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다음 달 13일 임기 만료예정인 금융연구원 등을 예로 들며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연구원의 경우 한때 금융감독위원회 인사의 이동설이 있었으나,커다란 돌발 변수가 없으면 정해왕(丁海旺)원장의 유임이 유력시 된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국책연구원장에 대한 정부의 물갈이 의지는 조만간 원장 임기가 만료되는 교통개발연구원(6월29일),에너지경제연구원(8월말)의 후임 원장에 누가 되는 지에 따라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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