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뜨거운 승부가 있다. 대만 출신의 두 기사가 맞붙어 화제가 되고 있는 일본의 제56기 본인방전 도전7번기이다. 4국을 마친 결과, 왕밍완 9단과 장쉬 7단이 각각 2승 2패를 기록해 나며지 세 번의 대국에서 승부를 내게 됐다.1대 2로 열세였던 왕9단은 지난주 벌어진 제4국에서 169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였다. 대국 초반부터 공격적인 포진을 펼치며 주도권을 장악한 왕 9단은 중반 이후 흑의 거센 반격을 받았지만 차분한 응수로 맥을 차단, 손쉽게 1승을 건졌다.
4국까지 흑돌을 쥔 기사가 모두 이기는 흑번 필승이 이어지고 있는데 남은 대국에서도 지속될지가 괌심거리이다. 마이니치신문이 주최하고 후지쯔가 협찬하는 본인방의 우승상금은 우리 돈으로 약 3억 3,000만원. 제5국은 27, 28일 삿포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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