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현대 신세계 등 대형 백화점들이 올 여름 바겐세일 예정일을 ?Т映璲킬? 기간을 연장하는 등 신경전을 벌이면서 백화점 업계의 감정싸움과 협력업체의 눈치보기가 가열되고 있다.세일 기간을 둘러싼 공방의 출발은 올 초'빅3'백화점의 자율적인 협의 하에 10일간 하기로 한 바겐세일 기간을 최근 롯데백화점이 깼기 때문.롯데백화점은 지난주 여름 세일을 7월6일부터 22일까지 17일간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응해 현대백화점은 당초 7월6일로 예정됐던 세일 시작일을 닷새 당겨 7월 1일부터 시작한다고 25일 발표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롯데측이 협의를 깨고 기간을 7일 더 늘린 만큼 고객 편의를 위해 세일 일정을 당길 수 밖에 없었다"며 "먼저 바겐세일을 시작한 곳이 세일 물량을 선점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빅3' 백화점의 세일 물량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여 입점업체의 '백화점 눈치보기'가 이어질것으로 전망된다.
'빅3'의 바겐세일 기간이 달라진 것은 백화점 7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롯데백화점측은 "4,10월 세일을 없애고 여름세일 기간을 늘리기 위해 세일기간을 17일로 정한것"이라며 "세일을 일찍 시작한다고해서 협력업체의 참여율이 높다고 볼 수 없어 현재 정해진 세일 일정을 바꿀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당장 세일 시작일을 바꿀 의사는 없지만 롯데측이 세일 시작일을 당길 경우 따라가겠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빅3의 바겐세일이 앞당겨질 경우 한 주 앞서 바겐세일을 하는 중소백화점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노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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