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신(金東信) 국방부 장관은 25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군 수뇌부 골프 파문과 관련, “골프와 관련한 물의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한나라당의 인책 공세를 피해 나갔다.김 장관은 이어 “지난 2일 상황 보고를 받은 뒤 작전사령부 차원의 조치 사안으로 판단, 교전규칙에 의거해 조치토록 지침을 내린 뒤 남성대 체력단련장으로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장관은 또 “합참의장의 경우 (군 골프장에서) 최초 보고를 받은뒤 북한 선박의 단순한 항로 위반 사건으로 판단, 작전예규에 따라 영해 밖으로 퇴거토록 하고, 해군작전 사령부에서 상황을 계속 파악토록 지침을 내린것”이라고 보고했다.
합참의장이 공관으로 복귀한 것과 관련해서는 “의장은야간에 발생하는 상황을 공관에서 지휘해 왔으며 의장이 집무실에서 지휘할 경우 전 참모가 소집돼 초기단계에서 필요 이상으로 상황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북한 상선영해 침범 재발시 대책에 대해서는 “선 평화적 해결, 후 무력 대응의 원칙 아래 작전예규및 교전규칙을 지킬 것”이라며 “필요시 나포 또는 예인 등의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질의에서 “북한 상선의 영해 침범 상황을 보고 받고도 골프를 친군 수뇌부는 물러나야 한다”며 즉각 퇴진을 요구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군은 책임을 통감하는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면서도 “(한나라당은)군 문제를 더 이상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맞섰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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