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금융기관들이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잇따라 수신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체국은 23일부터 예금상품 금리를 상품별로 0.2~0.3%포인트 인하했다. 가계우대 정기적금의 경우 기간별로 연 6.5~7.5%에서 연 6.2~7.2%로 하향 조정됐다.
새마을금고 연합회 역시 전체 회원 금고들의 평균 수신금리가 급격히 낮아지는 추세다.
1월 6.96%, 2월 6.62%,3월 6.30% 등을 기록한 데 이어 4월에 5.99%, 5월 5.93%로 5%대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연합회 관계자는 “수신금리 인하 추세는 당분간 이어져 조만간 은행 정기예금 금리와 차별성을 갖지 못하는 연 5.5% 안팎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신용협동조합도 1월 7.78%였던 평균 수신금리가 4월에는 6.91%까지 떨어졌으며, 상호신용금고의 경우1월에는 평균 수신금리가 9.1%에 달했지만 5월에는 6.8%로 크게 낮아졌다.
신용금고업계 관계자는 “국고채 금리가 다시 5%대로 떨어진데다 가계금융시장 공략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자금운용에서 역마진이 발생하고 있다”며 “당장 은행권과의 경쟁에서 밀리더라도 수신금리 인하는 계속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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