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최근들어 마(麻)의일종인 '양마' 재배가 늘어나고 있다.평양서 발간되는 대중잡지천리마 최근호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이 양마를 "종이공업, 축산업 등을 발전시켜 인민생활을 향상 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원료식물"로 소개하면서 주민들에게 재배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특히 양마는 가뭄에 잘 견디고 토양을 가리지 않을 뿐 아니라 일손이 크게 들어가지않아 어디에서나 재배하기 쉽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천리마는 덧붙였다. 북한에서는 현재 황해남도의 해주와 신천, 평안남도의 안주 등에서 양마를많이 재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천리마는 이 양마의 씨에는 기름이 20% 들어 있는데 이것은 비누, 뼁끼(페인트)와 니스(왁스) 등을 만드는데 이용된다고 소개했다.
양마가 제지업 발전에기여할 수 있다는 근거로 정보당 종이 생산량이 나무에 비해 3~5배나 되며, 목재보다 섬유질이 좋아 고급 종이의 원료로 사용된다고 강조했다. 또 양마로 종이를 생산할 때 가성소다를 쓰지 않으며 석탄은 적게 쓴다. 종이 실수률도 50%에 이른다며 그 경제성을반복해서 소개했다.
/이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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