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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가는길 / 2002 내가 뛴다 - 유고 '마테야 케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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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가는길 / 2002 내가 뛴다 - 유고 '마테야 케즈만'

입력
2001.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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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는 월드컵 등세계축구무대에서 유럽 및 남미 강호들과 대등하게 맞서왔던 축구 선진국이다. 프랑스월드컵 4강 진출보다 내년 한일월드컵에서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하고있다. 그 갈증을 풀어줄 선두주자가 바로 마테야 케즈만(22ㆍ유고 파르티잔)이다.세리에A 파르마에서뛰고 있는 대표팀 에이스 사보 밀로세비치(27)처럼 케즈만도 국내리그를 교두보 삼아 선진축구 무대에 진출했다. 유고 최고의 명문클럽 파르티잔에서1999-2000 시즌 무려 38경기에 나와 28골을 몰아넣으면서 팀 리더로 성장했다. 축구선수 출신인 아버지로부터 자질을 물러받은 듯 무대가마련되자 마자 무섭게 성장했다.

유고축구협회는 월드컵을겨냥, 그를 지난 해 5월 홍콩에서 열린 중국과의 경기부터 대표팀에 합류시켰다. 당시 대표팀이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유고 언론이 ‘케즈만을건지지 않았느냐’라고 위로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차세대스타로 주목받았던 케즈만은 유로 2000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교체멤버로 간간이 그라운드에모습을 드러냈고, 노르웨이전에선 교체 투입된 지 1분만에 퇴장당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해 연말 2경기 출장정지까지 받았다.

A매치 기록상 성적이시원찮았던 케즈만은 유력했던 바이에른 뮌헨행이 좌절됐고, 대신 네덜란드리그 PSV 아인트호벤으로 팀을 옮겼다. 권토중래를 노렸던 케즈만은 연속헤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득점왕(24골)에 오르며 소속팀을 16번째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축구 팬들은 머릿속에 PSV 아인트호벤에서 출발, 세계적인스트라이커로 성장했던 브라질 호마리우와 호나우두를 그와 오버랩하기시작했다. 또 세리에A를 비롯한 명문클럽은 다시 케즈만을 영입 0순위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해 한국과의친선전에서 모습을 드러내 국내팬들에게도 친숙한 그가 과연 어디까지 성장할 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프로필

생년월일: 1979년 4월12일

출신: 유고 베오그라드

신체조건: 182㎝, 74kg

포지션: 포워드

A매치: 10게임, 2골

소속팀: 유고리그 파르티잔(1997~1999), 네덜란드리그PSV 아인트호벤(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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