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여행 / 관광농원 - 여름휴가지 "잘 골랐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여행 / 관광농원 - 여름휴가지 "잘 골랐네"

입력
2001.06.25 00:00
0 0

올 피서, 기억에 남을 만한 독특한 잠자리는 없을까. 형님, 동생 가족과 부모님등 대식구가 움직여야 하는데.사람이 많고 교통이 복잡한 곳은 피해야지. 아이들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만족하는 시설이나 행사가 있으면 더욱 좋겠고…. 해답은 관광농원이다.

관광농원은 지역의 풍광과 농사를 연계한 휴식시설. 영농, 문화체험은 물론 각종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다.농협이 ‘보증’하는 관광농원 중 가족 나들이에 알맞은 곳을 꼽아 본다.

■ 소양예술관광농원(강원 춘천시 북산면 청평리)

소양호를 바라보는 농원. 댐에서 마주보이는 산 중턱에 있다. 주인 최인규씨는소양댐 수몰민으로 매일 모래 한 포대와 벽돌 10장씩을 날라 18년 만에 농원을 완성했다.

주말마다 연극, 시낭송회, 오케스트라 공연 등이 열리는문화 공간이기도 하다. 6월에는 사물놀이, 7월 오케스트라, 8월 연극 공연이 계획돼 있다. 특히 피서철인 8월 중에는 야산에 서식하는 식물과곤충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농원에서는 사슴, 흑염소, 토종벌 등을 기르며 약 2,000여 평의 밭에 곰취를재배하고 있다. 호수와 산에서 나는 물산으로 음식을 만들어 판다.

가장 인기가 좋은 것은 돼지ㆍ닭 바비큐. 돼지와 닭의 생고기를 삼지창에 꿰어모닥물에 구워 먹는 농원의 특선요리로 캠프파이어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숙박비는 7~15평 규모의 통나무 산막이 8만~15만 원. 단체(20명이상)는 예약 시 협의하면 가격을 조정할 수 있다. (033)242-4555, soyang.kado.net

■ 보광가족관광농원(강원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1994년 강원도에서 제1호로 허가가 난 관광농원. 대관령의 동쪽 기슭에 자리하고있다. 수영장, 놀이기구 등을 갖춘 작은 테마파크이다.

가족 단위는 물론 아이들과 부모들이 어우러진 동호회 등이 찾기에 제격이다. 1998년부터시작한 청소년 체험학습 프로그램 ‘산골 아이들의 놀이학교’와 ‘좋은부모가 되려는 사람들’ 등이 호평을 받고 있다.

숙박시설은 하루에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 개인 이용자들은 6~18평의방에서 묵을 수 있는데 하룻밤에 5만~12만 원이다.

단체는 성인 5,000원, 어린이 4,000원이며 단체식사를 주문하면 식사 걱정을 덜 수있다. 아이들은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데 여름에는 물놀이, 고기잡이, 곤충채집, 진흙놀이, 모래성쌓기 등을 한다.

대관령 옛길, 대관령박물관,참소리박물관, 정동진 해돋이 등이 모두 40분 거리 내에 있다. (033)648-4001,2, www.bkresort.co.kr

■ 솔밭관광농원(충북 괴산군 괴산읍 능촌리)

‘임꺽정’의 저자 벽초 홍명희선생의 생가가 인근에 있다. 맑은 물이 흐르는 괴강에서 천렵이나 낚시도 즐길 수 있는데 매년 7, 8월에는 농원주최로 낚시대회를 연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조용하고 깨끗하다는 것. 체육시설, 휴식시설, 회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의 나들이는 물론직장의 단체 야유회, 세미나 등의 장소로도 좋다.

가족이 머물 수 있는 15평, 20평 형 통나무집은 각각 10만 원과 15만원. 단체가 머무는 40평 형은 25만 원이다. 속리산 계곡의 산채로 만든 산채비빔밥이 5,000원, 토종닭과 오리 요리는 2만 원씩을 받는다.

근처에 볼거리가 많다. 화양계곡, 선유동계곡, 쌍용계곡 등 맑은 계류가 일품인계곡을 비롯해 문경새재, 수옥폭포 등을 둘러보고 수안보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도 있다. 괴산의 명품인 청결고추와 인삼을 사기에도 수월하다. (043)833-3222

■ 가마골관광농원(전남 담양군 용면 용연리)

가마골은 영산강의 발원지. 깊은 계곡물이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을 주는 곳이다.가마골관광농원은 흑염소를 전문으로 사육하던 곳이었다.

콘도식 민박시설, 황토방, 삼림욕장 등을 갖추고 휴식시설로 탈바꿈했다. 가장 유명한 것은흑염소를 재료로 하는 보양음식. 직접 친 토종꿀에서 채취한 토종꿀도 자랑이다. 몸에 좋은 것을 먹고 쉬는 재충전 여행에 알맞다.

가사문학의 산실이었던 각종 정자와 호남의 명찰을 두루 돌아보기에 좋다. 소쇄원,면앙정 등이 바로 인근이고 내장산 내장사가 18㎞, 백양산 백양사가 10㎞, 순창 강천사가 6㎞ 거리에 있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학습장과 주말농장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콘도형 숙소는 4인 가족 기준으로 5만 원, 황토방은 2만~3만 원이다. (061)381-9999,www.gamagoul.co.kr

■ 묏골관광농원(경남 함양군 병곡면 광평리)

지리산의 한자락인 개군산에 위치해 있으며 깨끗하고 깊은 계곡이 매력적이다. 일반숙소와 황토방은 물론 야영장도 갖추고 있다.

최근 대구-통영고속도로 중 진주-함양 구간이 개통돼 특히 영호남의 여행객으로부터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농원에서는 흑돼지, 흑염소, 닭, 오리, 사슴 등을 사육한다. 자랑하는 먹거리는대통구이. 돼지고기를 대나무통에 넣어 조리하는 것으로 이 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이다. 둥글레차, 국화주, 솔송주 등 이 지역의 특산물을 농원내특산물판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주변 명소 중 으뜸은 역시 지리산. 백무동지구나 친선골을 이용해 천왕봉에 오르는산행을 계획할 수 있다. 숙박비는 4인 가족 기준 성수기 5만 원 선. (055)963-9033

권오현기자

ko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