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노무현 더 이상 못참겠다"

한나라당이 24일 그동안 수 차례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비난해 온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에 대해 정면대응을 하고 나섰다.한나라당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날 “노 상임 고문이 야당 총재에게 거의 조직폭력배 수준의 말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노 고문이 이 총재에게 ‘타락한주류’라고 했는데 그 사람이야 말로 이 정권의 타락한 주구”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권 대변인은 “노 고문의 이 같은 행동은 자신의 지지도가 오르지않는 데 대한 초조감에서 나온 것”이라며 “야당 거물을 공격해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것이 21세기 리더십이냐”고 공격했다.

이어 “인격적 파탄이다”,“거짓으로 순백한 사람을 모함하면 그 재앙은 10배로 돌아온다”등등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노 상임고문은 “이회창 총재가 법대로만 한다면 법조계 선배로 대접하겠다”며“조세권을 악용해 대선자금을 조달한 세풍, 안기부 예산도용, 언론사 세무조사 문제 등에서 법치주의를 짓밟는 데 분노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 총재를 타락한 주류라 부르는 것은 국방 납세 근로의무는 도외시하고 역사발전을 역류하는 대표자이기 때문”이라며 생방송 TV토론을 제안했다.

이태희기자

taeheelee@hk.co.kr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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