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 연방정부는 23일 슬로보단 밀로셰비치(사진)전 대통령을 비롯한 전범 혐의자들을 유엔 구(舊) 유고 전범재판소(ICTY)에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법령을 각의 표결에 부쳐 찬성 8, 반대1로 통과시켰다.이로써 밀로셰비치의 전범재판소 인도를 위한 법적 절차가 마무리됐으며, 유고 재건을 밀로셰비치 처리와연계시킨 서방측의 경제원조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구(舊) 유고 전범법정과의 협력에 관한 법령’ 으로 명명된 이 법령은 이날 오후 관보게재를거쳐 24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그러나 연정파트너인 몬테네그로 사회민주당(SNP) 등 소속 각료 7명이 표결 참석을 거부한 뒤 앞으로 각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며 크게 반발, 진통이 예상된다.
4월1일 독직과 권력남용 혐의로 투옥된 밀로셰비치는 1998~1999년 코소보 알바니아계에 대한 인종청소혐의로 유엔 전범재판소로부터 수배를 받아왔다.
/베오그라드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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