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에너지 세제개편에 따라 차량용 액화석유가스(LPG)에 대한 세금이 대폭 인상돼 LPG 차량 유지비 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24일관계당국에 따르면 7월1일부터 차량용 LPG에 부과되는 특별소비세가 현재 ㎏당 40원에서 114원으로 오른다. 또 교육세(17.10원)와 판매부과금(19.03원)이 신설돼 총 세금이 현재 ㎏당 40원에서 150.13원으로 무려 375%나 오르게 된다.
이에 따라 7월 차량용 LPG 소비자가격은 현행 ㎏당583.72원(SK가스 기준)에서 693.85원으로 110원 이상이 인상된다. 하지만 서민용 연료인 가정용 LPG가스 세금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정부는이번 LPG가격 인상 이후에도 향후 6개월마다 10단계에 걸쳐 세금을 올릴 예정이어서 2006년 7월1일에는 LPG의 ㎏당 세금이 828.63원으로 20.7배에 이르게 될 전망이다.
LPG 유통 및 자동차 업계는 이 같은 세금 인상으로 배기량1,800~2,300㏄급 LPG 자동차 소유자들이 부담해야 할 연간 유지비가 현재의 77만1,000~97만3,000원보다 대폭 늘어난 190만2,000~231만원에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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