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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백두산 북쪽 싱겁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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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백두산 북쪽 싱겁다면...

입력
2001.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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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등정’. 그리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나 백두산은 워낙 품이 넓기 때문에 어디로 오르느냐에 따라 언제나 새로워질 수 있다.지금까지 주된 코스는 북쪽(북파) 능선. 대부분 차로 이동해 5분 정도 걸어 천지를 내려다 보는 북파 코스는 등정이라기보다는 관광에 가깝다.

중국쪽에서 천지에 접근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길인 백두산의 서파 코스는 전혀 다르다. 야생화가 지천으로 핀 완만한 초원과 깊은 협곡, 각종 폭포 등이연이어진다. 가파르지 않아 어린이나 산행경험이 없는 사람도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산행그룹 아웃도어세븐(회장 윤치술)은 여름 휴가철을 이용해 백두산 서파 산행에나선다. 7월4~9일, 13~18일 두 차례의 5박 6일 일정을 치르고 백두산의 장마 기간을 피한 후에 8월 2일부터 4박 5일의 일정으로 3주간매주 목요일 출발한다. 참가비는 5박 6일 일정은 108만 원, 4박 5일은 102만 원이다.

심양을 통해 중국에 들어간 후 서파 유일의 숙박지인 백운봉산장에 여장을 푼다.긴 이동은 버스로 하고 코스별로 짧은 트레킹이나 등산을 한다.

산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서파 청석봉에서 북파로 이동해 천지 주변의 봉우리를 돌아보는약 10시간 일정의 외륜봉 트레킹을 선택할 수 있다. (02)2285-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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