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金昇淵) 한화회장이 민간차원에서의 한미교류를 촉진시키기 위한 ‘한미교류협회(KOREA-U.S. EXCHANGE COUNCIL)’를 창립하고 22일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초대 회장을 맡은 김 회장은 이날 워싱턴 리츠 칼튼호텔에서 열린 창립이사회에서 “미국 의원과 보좌관들을한국으로 초청하고 정기적인 세미나 개최와 자료 배포 등을 통해 한국에 대한 미국 입법부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사업을 민간차원에서 추진할 계획”이라고밝혔다.
김 회장은 이번에 이사로 위촉된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리처드 워커전 주한대사, 에드윈 퓨르너 헤리티지재단 이사장, 박수길(朴銖吉) 전 유엔대사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에본부, 워싱턴에 지부를 두고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며 “첫사업으로 토머스 딜레이 하원 공화당 원내부총무를 비롯한 미 의원 5~6명을 서울로 초청하고 11월에는 보좌관10여명에게도 한국방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회장은 “미 의회 인사들이 이스라엘이나대만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기회가 적어 한미교류의 증진을 민간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키신저 전 장관은 “민간차원에서 한미관계 발전을지원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참여했다”면서 “북한은 워싱턴을 거쳐 서울로 갈 게 아니라 서울을 거쳐야 워싱턴을 갈 수 있다는 점을명심하고 남북관계의 정상화에 주력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