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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프랜차이즈가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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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프랜차이즈가 몰려온다"

입력
2001.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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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프랜차이즈 황금어장.”맥도날드, 피자헛,KFC, 스타벅스 등 본사 직영점 체제로 운영되던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체인점 형태의 일반 가맹사업으로 속속 전환하고, 자영업자를 타깃으로 한해외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한국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최근 한국에 상륙한 다국적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사업 아이템부터 새롭고 다양하다. 마이크로소프트, 매킨토시 등 유수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공인교육기관으로 유명한 세계 1위 컴퓨터교육업체 ‘뉴 호라이즌’은 이 달부터 컴퓨터학원 체인사업에 나섰다.

창업비용은 1억8,000만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생물, 물리, 지구과학, 화학 등 과학교육을 실시하는 ‘매드사이언스’도 한국에 상륙, 가맹점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놀이공원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펏펏’도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체인점을 모집 중이다.

인조잔디 위에서 퍼팅을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된 골프게임을 비롯해 농구게임 등 체육시설과 오락실, 캐릭터상품 판매 등을 결합한 놀이공원 사업이 핵심 테마다.

이밖에 세계 10대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샌드위치 전문업체‘서브웨이’와 50년 역사의 미국 정통 팬케이크 전문 업체 ‘에이합스’가 최근 서울에서 체인사업을 시작했다.

프랜차이즈 전문 컨설팅업체인 ‘체인정보’ 박원휴 대표는 “다국적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일정 기간 직영점 운영을 하다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할 때 가맹사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하지만 해외에서 명성을 떨친 기업도 국내에서 실패하는 일이 많은 만큼 사업자를 선택할때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먼저 사업 내용이 국내 시장에 적합한지를 분석하는 것은 필수. 해외에서 수입된 사업 아이템은 소비자의 의식이나 문화적 배경 차이로 자칫 실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이와 함께 ▦브랜드가 해당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지 ▦국내 사업자가 브랜드 사용권을 합법적으로 획득했는지▦로열티 수준은 과중하지 않은지 등을 꼼꼼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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