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신노후생활연금신탁' 잠재부실 우려 목소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신노후생활연금신탁' 잠재부실 우려 목소리

입력
2001.06.25 00:00
0 0

‘원금 보장’을 내걸고 지난해 7월부터 선보인 신노후생활연금신탁이 고객들의 큰 인기를 얻고있으나 최근 수익률이하락하는데다 주식을 일부 편입하는 상품까지 등장해 은행 잠재부실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24일 금융계에 따르면 9개 시중은행에서 현재까지 판매한 신노후생활연금신탁은 31종으로 수탁고는 총 7조263억원.판매 초기 연환산 수익률이 20%에 육박할 정도로 성공상품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최근들어 수익률이 하락하기 시작, H은행의 경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상품까지 등장했다. 특히주식시장이 다소 활기를 띠기 시작하자 한빛, 외환, 조흥은행 등이 채권에만 100% 투자하던 패턴에서 벗어나 주식을 10%까지 편입할 수 있는상품을 내놓아 위험도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문제는 실적배당상품이면서 이례적으로 원금 보장을 약속했기 때문에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경우 은행 고유계정에서손실을 메워야 한다는 점. 은행 신탁 담당자들은 “주식편입비율이 높지 않은데다 국공채 등 안전 자산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할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만약의 경우라도 신탁 손실을 은행 계정에서 메울 경우 큰 논란이 될 수 있다”며“나쁜 선례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판매를 조기 중단하든지 원금 보장 혜택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