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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도쿄도의회 선거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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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도쿄도의회 선거 압승

입력
2001.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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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 취임 이후 최초의 국민적 심판인 24일의 도쿄(東京)도의회선거에서 자민당이 개표 초반 압도적인 기세를 보이며 승리했다.7월 참의원 선거의전초전으로 고이즈미총리의 인기가 선거 결과에 어떻게 반영될 지가 최대 관심사였던 이날 선거에서 자민당은 55명의 후보중 53명의 당선이 확정,목표인 50석을 넘어섰다. 또 연립정권에 참여한 공명당 후보 23명 전원의 당선이 확정돼 총 127명인 도쿄도의회에서 연립여당이 과반수를 간단히장악했다.

이로써 고이즈미총리의정치 기반은 더욱 굳어진 것은 물론 그와 정치적 연대를 맺은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지사도 도의회에서의 열세에서 벗어나게 됐다.

반면 참의원 선거를앞둔 야당의 고민은 더욱 커졌다. 고이즈미 선풍으로 어려운 선거전을 치른 민주당이 그나마 선거 직전의 13석을 웃도는 22석을 확보한 반면 공산당은15석을 확보하는 데 그쳐 선거전의 26석에서 후퇴할 전망이다.

42개 선거구에서127명을 선출하는 이날 선거에는 모두 242명이 출마해 약 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정당별로는 자민당과 공명당 외에 민주당 33명, 공산당44명, 자유당 13명, 사민당 6명의 후보가 나섰다. 투표율은 50.08%로 97년의 40.80%를 크게 웃돌았고 부재자 투표도 거의 3배로늘어나 40만4,000여명에 달했다. 투표율이 크게 높아진 것도 ‘고이즈미 효과’가 무당파층을 투표장에 불러낸 결과인 것으로 분석됐다.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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