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근로자 월 평균임금 7.8% 상승

근로자들의 월 평균임금이 올들어 7.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노동부는 24일 상용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1ㆍ4분기 임금동향을 조사한 결과, 월 평균임금의 총액은 171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9만4,000원에 비해 7.8%(12만4,000원) 올랐다고 밝혔다.

내역별 상승률은 ▦통상임금에 기타 수당을 합한 정액급여가 122만5,000원으로 7.5% ▦연장근로나 휴일근로 등으로 인한 초과급여가 12만7,000원으로5.4% ▦상여금 등 특별급여는 36만5,000원으로 9.8% 등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감안한 월평균 실질임금은 137만2,000원으로 전년동기 132만7,000원에 비해 3.4% 올랐다.

산업별로는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의 상승률이 12.9%로 가장 높았으며 제조업이10.5% 상승한 반면 건설업은 건설경기 침체로 오히려 2.3% 감소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5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상승률이 11.8%로높게 나타난 반면 5~9인 영세사업장은 6.3%로 낮았다. 이에 따라 5~9인 사업장의 임금을 100으로 했을 때 5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임금수준은 174.2로 사업체 규모에 따른 임금 격차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1ㆍ4분기 월 평균 근로시간은 경제 둔화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5시간(주당 47.2시간)에 비해 3% 감소한 198.8시간(주당 45.8시간)으로 조사됐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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